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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도시 가고시마의 활화산 '사쿠라지마' 정보 - 추천 장소!!

여행

by 바다ryuha 2025. 4. 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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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3월, 일본 가고시마 여행 중 놓칠 수 없는 명소—바로 바다 위에 우뚝 솟은 활화산 사쿠라지마에 다녀왔어요. 활화산 특유의 장엄하고 신기한 풍경과 섬 전체에 흐르는 무서운 듯한 묘한 긴장감, 그리고 🌋 화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까지... 가고시마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었어요. 

 

이번 글에서는 사쿠라지마를 온몸으로 느끼고자 🚢 페리를 타고 방문하는 대신에,  자동차를 이용해 탐방한 사쿠라지마 방문기이에요.

 

🔥곳곳에 시커먼 화산재 등 분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산책길, 조마 조마하면서 둘러본 전망대까지—직접 보고 느낀 현장의 생생한 감동을 전해드릴게요. 여행 꿀팁과 함께, 사쿠라지마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도 가득 담았으니 기대해주세요! 

 

🌋 그럼, 뜨거운 숨결이 살아 있는 사쿠라지마로의 소중한 여행 이야기—지금부터 함께 떠나볼까요? 😊

글 순서

    1. 가고시마의 활화산 '사쿠라지마'
    2. 활화산 사쿠라지마 솔직 정보

 

1. 가고시마의 활화산 '사쿠라지마'


🌋 불을 품은 섬, 사쿠라지마(桜島)는 바다 위에 우뚝 솟은 화산섬이에요. 

 

사쿠라지마는 단순한 섬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대자연 그 자체로 지구 땅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뜨거운 불길이 쉼 쉬듯 움직이는 화산이랍니다!

 

지속적으로 연기 나는 분화구, 검은 화산재, 곳곳에 갈색으로 말라 죽은 나무들이 압도적으로 다가왔고, 그 속에서 연기 냄새를 맡고, 걸으며 자연의 힘 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나를 느낄 수 있었죠.

 

🏝️ 도시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야생의 ‘살아있는 지구’를 만난 순간이었습니다.

📍 1) 지리적 특성 🗾

사쿠라지마는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앞바다, 가고시마만(錦江湾) 안쪽에 위치한 활화산 섬이에요.

 

원래는 완전한 섬이었지만, 1914년 대분화로 흘러나온 용암이 오스미반도와 이어져 지금은 동그랗고 베트남 모자 모양의 예쁘게 생긴 반도 형태 지형으로 남아 있답니다.

 

🚢 가고시마 시내에서는 높은 봉우리가 코에 닿을 듯 눈 앞에 있고, 사쿠라지마 전용 관광 페리로 약 20분 거리! 자동차로도 탐방이 가능한데 가고시마시에서 북동쪽 해안을 따라 둥그렇게 반시계방향으로 운전하면 약 1시간30분 정도에 갈 수 있었요. 사쿠라지마의 다양한 코스와 주변 관광지들을 둘러 보려면 자동차로 가는 것이 좋아요!

 

사쿠라지마 폭발

🔥 사쿠라지마 폭발

위의 사진은 3월중순 오전 11시경 가고시마 다니야마항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마침, 이날 화산이 크게 폭발을 해서 시커먼 연기가 가고시마 시내까지 몰려왔고 기침이 나며 가슴에 통증이 생길 정도였어요. 

 

사쿠라지마가 한눈에 보이기에 작아 보이지만 둘레길이 꼬불꼬불하고 바람에 따라 화산의 연기가 지나는 방향은 기침도 나고 폐가 아파지는 듯한 통증이 있기에 자전거나, 도보 여행은 위합니다.

 

폭발에 놀란 새

폭발에 놀란 새

화산이 폭발하자 새도 놀란 듯이 화들짝 날개짓하며 방향을 바꾸고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가 퍼져습니다. 금방이라도 시뻘건 불길까지 솟아 오를 까봐 걱정이 됐었고 폭발에 따른 지진이 오지 않을까 두려움이 생겼는데 다행히 지진까지는 없었어요!!

 

다음날은 자동차로 직접 섬에 들어가서 화산 지형을 체험 하였는데 지질 박물관에 온것처럼 신기하고 무서움이 느껴졌습니다!

🌤️ 2) 기후와 생태계 🌴

사쿠라지마는 온난 습윤 기후 덕분에 겨울에도 따뜻하고, 비가 자주 내리는 편이에요. 다만, 가끔가다가 높은 산에는 눈이 하얗게 쌓일 정도이고 지상에도 진누깨비 같은 눈이 오는 날도 있답니다!

 

대부분은 ☀️ 이런 기후와 영양분이 많은 시커먼 화산재 흙 덕분에 사계절 내내 초록이 풍성하고, 농작물도 잘 자라요.

 

특히 **‘사쿠라지마 무(桜島大根)’**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커서, 무게가 31kg, 크기는 120cm까지 자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 세계에서 가장 큰 무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을 정도!

 

사쿠라지마에 들어 갔을때 이 무를 먹고 싶었는데 3월달이라 수확 시기가 맞지않아 싱싱한 것이 없어서 먹지는 못하여 매우 아쉬웠네요!!

 

🍊 귤, 양파, 무화과 등도 많이 재배되고 있고, 일반 마트에도 많이 나와 있어서 이것들은 많이 사먹었어요.  가격은 다른 지역보다 약간 비싼편인데 화산재와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 덕분에 맛도 좋답니다.

 

귤과 레드향

사먹은 귤과 레드향 종류

귤이나 레드향 종류는 우리나라에 비하여 가짓수가 많지는 않아요. 맛은 달콤한 편이지만 제주도의 타이백 감귤처럼 깊은 맛은 없고 '맛있다' 하는 정도이고 하귤과 미슷하게 생긴 것도 있는데 너무 시큼할 것 같아서 구입하지는 않았어요. 대체로 달콤하고 먹을만한데 제주도의 귤들이 더 맛있고 가고시마의 귤이나 과일들이 가격이 싸지는 않아요.

 

🔥 또, 이곳은 활화산의 영향으로 특수한 생태계가 형성돼 있어요. 용암지대에 적응한 식물들과 새들, 곤충들이 자연스럽게 이 섬을 하나의 ‘작은 생명공간’으로 만들어주고 있어요 불을 내뿜는 화산이라 아무것도 안살것 같지만 땅이 비옥하여 많은 생명체들이 조화롭게 살고있답니다!🐦🌿

🌋 3) 화산이 만들어낸 지형적 특성 ⛰️

사쿠라지마의 핵심은 단연코 화산 지형!

 

5천년전 사쿠라지마에는 북쪽의 키타다케만 있었는데 화산활동에 의하여 4천5백년전에 미나미다케가 생겨서 두개의 분화구가 되었어요. 그후 키타다케는 폭발을 안하고 제주도 백록담처럼 휴화산이 되었고, 남쪽의 미나미다케만 가끔씩 용암을 분출하여 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지금도 연기를 뿜는 **미나미다케(南岳)**는 주위가 시커멓고 높이 솟아 하늘을 찌를 듯한 위용을 뽐내며 사쿠라지마의 상징처럼 서 있어요.

 

사쿠라지마의 키타다케와 미나미다케 분화구

사쿠라지마 분화구 설명 안내도

키타다케는 휴화산이 되어서 국 그릇처럼 둥글고 평평짐하게 생겨 보기에도 위험하지 않아 보이고 포근하고 아늑한분지처럼 생겼어요. 반면에 미나미 다케는 잦은 폭발로 시커멓고 분화구가 이곳 저곳으로 튀어나와 아주 무섭고 위험하게 보입니다.

 

미나미다케가 검은 연기를 내뿜을 때는 금방이라도 시뻘건 불의 폭포수가 쏟아질 듯 두렵고 대단한 긴장감이 다가오며 공기도 숨이 막힐정도로 답답하고 기침이 난답니다!!

 

🌋 섬 전역에는 과거 분화 때 흘러내린 용암이 만든 용암 벌판, 검고 매끈한 화산암 절벽, 화산 열기로 데워진 천연 온천지대도 있어요.

 

⛰️ 특히 기리시마 긴고만 국립공원에 있는 ‘아리무라 용암전망대(有村溶岩展望所)’에서는 거대한 용암지대 너머로 계속해서 연기를 뿜어내는 미나미다케를 바라보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 마치 시커멓고 커다란 지옥문을 보는것처럼 정말 말문이 막히는 풍경이었어요…!

🗺️ 4) 사쿠라지마의 대표 명소

🌋 아리무라 용암 전망대

👉 남쪽 용암지대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대표 명소! 기리시마 긴고만 국립공원에 있고 검은 바위와 굳은 용암 위로 펼쳐지는 화산 풍경이 압권이에요. 화산재와 화산탄 등 실감나는 체험을 할 수있어요!

 

🌋 유노히라 전망대

👉 북쪽과 남쪽 용암지대를 모두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대표 명소! 긴고만 국립공원의 약간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장 가까이에서 두개의 분화구가 있는 산 정상쪽을 편하게 볼 수있는 장소이에요!

 

🛁 사쿠라지마 마구마구 온천(桜島マグマ温泉)

👉 바다와 화산을 동시에 바라보며 즐기는 온천 ♨️ 이름 그대로 지구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마그마'의 따뜻함이 전해지는 느낌이에요. 마구마구 온천, 비지터센터, 족욕탕, 약간 떨어진 요간나기사 산책로는 사쿠라지마 여객선 터미널이 있는쪽에 몰려있어서 한번에 탐방하기에 편리해요!

 

🦖 사쿠라지마 비지터센터

👉 화산 활동, 생태계, 분화 역사를 전시하는 작은 박물관 같은 공간. 이해를 돕는 자료가 많아 여행 전후로 들르기 좋아요! 남쪽에 있는 아리무라 용암 전망대에도 작은 자료 기록관이 있어서 사쿠라지마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 나기사공원 족욕탕(足湯)

👉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무료 족욕 스팟! 따듯한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지친 다리를 쉬어가기에 최고였어요~🦶💦

 

🪨 기리시마 용암 나기사길(溶岩なぎさ遊歩道)

👉 바닷가를 따라 조성된 산책길.

화산암 위를 걸으며 바라보는 가고시마 만의 바다와 산, 정말 그림 같아요. 이곳을 걷는 동안은 곁에 있는 불화산이 위험하다는 것을 잊어 버리고 멋진 풍경에 그저 빠지게돼요! 

 

유노히라 전망대에서 본 가고시마 시내

사쿠라지마에서 본 가고시마 시내

유노히라 전망대에서 가고시마 시내는 코앞에 있는것 같아요. 이날은 큰 폭발이 일어난 다음날이라 분화구의 뿌연 연기가 많이 분출되어 가고시마 시내까지 번졌어요. 시내가 아주 가깝게 보이지만 연기로 인해 약간은 잘 안보이고 코도 매콤하고 기침이 나며 가슴이 답답하여 괴로웠어요.

 

바로 앞은 가고시마만이라 파도가 높지않고 평안해 보이며 잔잔한 물결위로 멋진 햇살의 반짝임도 보였네요. 정말 잊지못할 멋진 풍경이에요.

 

사쿠라지마는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지만, 숙소들이 있어서 하루쯤은 여유 있게 머물며 화산이 만든 신비로운 땅을 느껴볼수도 있어요. 😊

 

불안정하지만 그만큼 살아있고, 거칠지만 그 속에 따뜻함이 있는 섬. 조금 무섭기는 하지만 꼭 가봐야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살아있는 화산섬이에요!!

2. 사쿠라지마 솔직 정보


 

🌋 가고시마현의 거친 산악 지형과 아주 잘 어울리게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우뚝 솟아오른, 살아 숨 쉬는 자연의 심장. 금방이라도 쿵쾅거리며 용암을 내쉴듯한 불의 화산! 

바로, 가고시마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존재 사쿠라지마입니다.

 

⛴️ 가고시마 시내에 들어서면 평화로운 바다 한쪽에 이국적인 풍경으로 거대한 화산이 조용히 서 있는 모습을 만나게 돼요. 끊임없이 연기를 뿜어내는 사쿠라지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있는 대지의 숨결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지요.

 

🌿 이곳은 단순한 화산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특별한 땅이에요. 따뜻한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족욕을 즐기거나, 용암지대 위로 길게 이어진 산책로를 걷다 보면, 마치 원시 자연의 한 장면 속에서 공룡 시대로 들어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 어릴 적 보았던 만화 영화처럼 화산이 불을 뿜고 공룡이 포효 할 듯하고, 사쿠라지마는 조용히 그러나 강렬하게, 우리 마음속에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 "언젠가 또다시 이 대지를 밟고 싶다"는 생각을, 아주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만드는, 두고 두고 생각나는 특별한 곳이에요!!

1) 위치 및 접근성

가고시마 시내 앞바다에 우뚝 솟은 사쿠라지마는, 페리와 자동차를 타고 쉽게 갈 수 있는 활화산이에요. 🌋

가고시마항에서는 쉬지 않고 페리가 운항되고 있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방문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죠.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이 방법으로 사쿠라지마를 탐방해요.

 

가고시마 중앙역에서 버스나 트램을 이용해 가고시마항까지 약 15분 정도 이동한 뒤, 페리에 몸을 싣고 또 20분 정도면 맞은편의 사쿠라지마항에 도착합니다.

 

그러나, 사쿠라지마의 주변 경관을 온전히 즐기고 지리적 특성을 전체적으로 탐방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좋아요. 가고시마 만의 북동쪽 해안로를 따라 반시계방향으로 운전하면서 아이리시, 기리시마시를 지나면 약 1시간30분 정도에 갈 수 있어요.

 

가고시마시와 아이리시

가고시마 만 드라이브로 사쿠라지마 가기!

위 좌측 사진의 가고시마시와 우측의 가고시마 만 북동쪽에 있는 아이리시, 기리시마시를 차례로 지나면 사쿠라지마로 들어 갈 수있어요. 해안로라 경치가 예쁘고 복잡하지 않아서 운전하기에도 편리해요.

 

고속도로와 유류도로를 탈수도 있지만 시간상 10분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그냥 해안 지방도로를 타는 것이 좋아요.

  

멋진 해안로와 소박한 일본의 어촌 풍경을 즐기면서 도중에 있는 마트에도 들려서 이 지역특산의 고구마 맛탕, 땅콩 과자 등을 군것질하면 아주 즐거운 드라이브가 된답니다!

 

드라이브 도중 우측편으로 계속 사쿠라지마가 보여서 동서남북 사방팔방으로 멋진 화산의 위용을 감상할 수 있지요. 비용도 들지않고 해안 지방도로를 이용한 자동차 탐방을 적극 추천합니다!! 🚗

2) 사쿠라지마 분위기 및 매력 포인트

자동차로 사쿠라지마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높은 고가다리를 지나게 되요. 이때부터 긴장감이 다가오는데요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이 시커멓게 타죽은 나무와 갈색으로 변한 나무들이 곳곳에 쓰러져 있어요.

 

남서쪽은 죽음의 입김이 스쳐간듯!!

화산 특유의 거칠고 강렬하며 두려운 기운이 온몸으로 다가오는데, 공기부터가 달라져서 폐가 약한 사람들은 조심 해야겠어요. 나도 기침이 나고 가슴이 답답해서 꼭 가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답니다.

 

멀리서 보던 연기가 코앞에서 스쳐지나가고 도로는 화산재같은 검은색 모래들이 몰려 다니고! 이제 바로 화산이 터지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들었답니다.

 

그렇지만, 동쪽 진입로를 지나 섬의 남쪽 전망대 쪽으로 진입하니 다행히도 이쪽은 나무들이 푸르고 죽은 것들이 별로 없더라구요. 화산 폭발시 바람이나 화산재의 방향에 따라 나무들이 죽거나 영향을 받는 것 같았습니다. 일단 안쪽이라 바람도 별로 없고 조용해서 안심이 되었어요.

 

북동쪽은 그래도 초록색이!!

사쿠라지마항의 북동쪽은 그래도 화산의 활동이 없어서 인지 나무들이 푸르고 죽은 것도 별로 없었으며, 농작물들도 잘 자라고 있었어요

 

곳곳에 작은 온천과 용암 트레일, 전망대들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가벼운 산책도 할 수있었고, 몇몇 현지인들은 바닷가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는 등 한가로운 모습이 여유있어서 좋았습니다.

 

북쪽 분화구 주변

북쪽 키타다케 인근의 과거 분화구!

유노히라 전망대에서 본 과거 분화구인데요. 지금은 활동을 하지 않아서 흙도 약간은 갈색으로 변했고 분화구의 모습도 아주 무섭게 보이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산 정상 부근의 움푹패인 골짜기가 마치 지옥문으로 들어가는 입구 같았어요!!

 

화산 연기와 화산 재

화산 연기와 화산 재

사쿠라지마 인근에서는 사진과 같은 풍경을 계속 보게되요. 남쪽 분화구에서 지속적으로 나오는 화산 연기는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고, 사쿠라지마 안의 남서쪽 도로에는 시커먼 화산 재와 모래들이 쌓여 있어요. 마치 방금 폭발되어 뿌려진 것처럼 시커멓고 생생한 불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3) 추천 포인트

🌋 아리무라 용암 전망대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아리무라 용암 전망대'였습니다.

동쪽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다가 제일 먼저 보게되는 남쪽의 전망대인데요. 과거 흘러나왔던 용암들의 기암괴석과 해산재, 화산탄들이 즐비하게 퍼져있어요. 입구에는 작은 휴게소와 주차장이 있고 기념품을 파는 작은 가게만 있어 매우 소박한 곳입니다.

 

그러나 입구부터 150m 정도 언덕길을 오르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오르는 길부터 화산재와 모래가 퍼져있어서 긴장감이 시작돼요. 전망대에서는 계속 연기를 뿜고있는 미나미다케 분화구를 볼 수있는데 약간 거리가 있어서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어요. 

아리무라 전망대

아리무라 전망대와 올라가는 길!

올라가는 길의 검은 재는 굵은 모래 정도로 커서 발이 미끄러워요 경사로에서 밟으면 위험하니 조심해야 합니다. 전망대는 아주 작고 소박하나 남서쪽의 태평양쪽 가고시마 만이 모두 보여서 경치가 시원시원합니다.

 

전망대 설명도와 사카미사키 곶

전망대 설명도와 가고시마만 입구!

가고시마 시내부터 만 입구의 이부스키시까지 멀지만 어느 정도는 볼 수가 있어요. 동남쪽으로 가루미주시, 가노야시 및 최남단 곶부리인 사타미사키 공원까지, 가고시마 만 전체가 어렴풋이 보입니다.

 

그 곶의 끝은 한없이 넓게 펼쳐지는 태평양이라 생각하니 대자연 앞에서 내 자신이 참 작게 느껴졌지만 마음만은 푸른 하늘을 날아 벌써 태평양을 건너고 있었답니다!!

 

미나미다케 분화구

미나미다케 분화구!

분화구가 지금도 계속 활동을 하고 있어서 지속적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가끔가다가 큰 폭발이 일어나서 시커먼 재와 돌들이 분출되어 나옵니다. 분화구쪽은 연기로 인해서 또렷이 보이지는 않고 대부분 구름에 가린듯이 보인답니다.

 

약간 멀리 보이지만 더이상 가까이 가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일부러 전망대를 조금 떨어뜨려 놓은 듯 합니다. 여기에서도 화산의 뜨겁고 시뻘건 심장 소리가 들리는 듯하고 긴장감을 놓을 수 없어요.

 

화산 기암괴석

화산 기암괴석!

전망대 쪽은 순환 산책로로 개발되어 둘레를 돌아 볼 수있었는데 과거 분출된 용암의 기암괴석이 길 옆에 서 있어서 마치 지옥의 장수들이 튀어 나온것 같아요. 약 30분 정도이면 전체를 둘러 볼 수있는데 특별한 시설은 없고 자연적인 화산의 흔적들을 몸소 느낄 수있습니다.


🌋 유노히라 전망대

북쪽과 남쪽 용암지대를 가장 가까이서 모두 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사쿠라지마를 남쪽, 서쪽, 북쪽 순으로 빙 돌다보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꾸불 꾸불 올라가는 길 자체도 멋졌고, 정상 부근에 도착했을 때 사쿠라지마와 주변 바다가 만들어내는 광활한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어요.

 

유노히라 전망대

유노히라 전망대!

전망대에서 북쪽의 분화구가 매우 가깝기 때문에 지금은 활동을 안한다 해도 그 웅장한 위용을 쉽게 느낄 수있어요. 움푹패어지고 갈라진 골짜기에서 화산의 무시 무시한 힘을 엿볼 수 있답니다.

 

화산연기로 죽은 나무와 가고시마 시내 전경

연기에 휩싸인 가고시마 시내 전경과 말라죽은 나무들!

이곳은 전망대가 크고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어서 건물안에서 분화구의 정상쪽을 볼 수있답니다. 주차장은 두개가 있는데 승용차는 아랫쪽에, 버스는 전망대 바로 앞까지 올라가 파킹을 할 수있어요. 주로 유람선의 다수 관광객들을 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은 동풍이 불어서 연기가 서쪽에 있는 가고시마 시내로 계속 흘러갔어요. 안개처럼 퍼지는 연기로 인해 뚜렷하게 볼 수는 없었지만 2층 전망대에서는 시내부터 가고시마 북쪽의 제일 안쪽 내만까지 멋진 경치를 감상 할 수 있었답니다.

✅ 총평

사쿠라지마는 단순히 ‘활화산’이라는 단어로는 다 담을 수 없는 매력을 가진 곳이었어요.

거칠고 강렬한 원시 자연 속에서도 신기할 만큼 평온한 공기, 그리고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화산의 모습이 참 인상 깊었어요.

 

더욱 놀라운 것은 지속적인 연기로 기침이 나고 가슴이 답답한데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화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현지인들이었습니다! 사람의 인내와 지혜가 참 대단함을 새삼 알게됐어요.

가볍게 산책하는 사람부터 농사짓는 촌부들,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는 현지인들까지, 너무도 자연스럽고 여유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이 무서운 자연도 친구가 되는구나" 하고 감탄했답니다.

 

획일적으로 짜여 있는 도시의 삶을 떠나 때묻지 않은 원시적 숨결이 살아있는 자연의 위대함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사쿠라지마는 딱 맞는 관광지라고 생각해요.

특히 날씨 좋은 날 방문하면, 바다, 하늘, 그리고 살아 숨 쉬는 사쿠라지마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장면을 마음속 깊이 담아갈 수 있을 거예요.

 

📸 "여행에서, 지구 깊숙한 곳에서 울려나오는 대지의 숨결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사쿠라지마를 꼭 걸어보세요."


🍽 사쿠라지마 추천 & 제대로 즐기는 TiP!!

안녕하세요, 가고시마를 여행 중이거나 살아있는 자연의 숨결을 느끼고 싶은 분들을 위해 불을 품고있는 활화산 사쿠라지마를 소개합니다.

관광객들 및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인기있는 장소에서 자연의 위대함을 체험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의 지혜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이곳들을 참고해 보세요. 🌿🌊

 

✔️ 현지 느낌 가득한 ‘화산섬을 드라이브’ 하고 싶다면 👉 사쿠라지마 순환도로 드라이브 🚗

✔️ 사쿠라지마의 박력 넘치는 분화구를 가장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 유노히라 전망대 🌋

✔️ 시커먼 화산재와 모래, 기암괴석 속에서 걷고 싶은 분들은 👉 아리무라 용암 전망대 & 용암 산책로 🥾

✔️ 따듯한 온천수로 여행에 지친 다리를 쉬고 싶다면 👉 나기사공원 족욕탕 🦶♨️

✔️ 사쿠라지마의 특별한 자연과 생태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면 👉 사쿠라지마 비지터센터 📚

✔️ 화산과 바다를 동시에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기고 싶다면 👉 사쿠라지마 마구마구 온천 🛁

✔️ 가벼운 간식이나 신선한 과일(귤, 무화과) 쇼핑하고 싶다면 👉 사쿠라지마 현지 직판장 🍊

✔️ 화산의 갑작스런 폭발이 있을때 대피 요령을 알고 싶다면 👉 비지터센터 안전 가이드북 참고🧯

 

📌 TIP: 사쿠라지마의 주변 경관과 지리적 특성, 화산의 숨결을 온전히 체험하고 싶다면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아요. 북동쪽의 해안 지방도로를 이용하면 비용도 안들고 사쿠라지마를 충분히 알게되는 멋진 경험이 될꺼예요. 🚗

가고시마를 여행 중이라면 강력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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