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년 4월, 와카야마현 히다카군 미오 해안의 태평양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였습니다! 🌊🐟
남녁의 바람이 살랑이는 가운데, 따스함이 몰려오던 계절. 그 속에서도 바다의 짭짤한 내음과 파도 소리는 낚시꾼의 가슴을 뜨겁게 달궈줬죠. 이곳은 간사이공항에서 차로 2시간 반 정도 떨어진, 한적하지만 손맛 좋은 숨은 낚시 명소입니다. 🌅
셀레임에 밤잠도 설치고 새벽부터 달려온 태평양 낚시터!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도착해 와카야마 남쪽 끝자락으로 향하며 기대감이 점점 부풀어 올랐습니다.
출조 전 숙소에서 잠시 쉰 뒤, 마트에서 장비도 점검하고 미끼를 준비하여 오후 물때에 낚시 돌입!
현지인에게 추천받은 포인트였던 만큼, 바다의 수심과 지형은 손맛 기대감을 한껏 높여주었지만… 아쉽게도 목표였던 대물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새로운 곳이라는 신비함에 시간 가는 줄 몰랐고,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없음에 두번 놀랐답니다. 🐠✨
갯바위 위에서 느낀 일본 남부 바다의 정취, 그리고 태평양의 광활한 바다는 지금도 생생히 떠오릅니다.
비록 대물은 못 잡았지만, 와카야마 바다의 품에서 보낸 하루는 그 자체로 낚시꾼의 힐링이었어요. 🌿🎌
🎣 ‘25년 4월, 김포공항 국제선에서 출발해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거쳐 와카야마 남부 미오 해안 갯바위에서 태평양 낚시를 즐기고 왔습니다! 🌊🐟
출국의 설렘이 가득했던 이른 아침,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를 통해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동해의 푸른 물결을 따라 날아간 비행기는 약 1시간 40분 만에 간사이 국제공항에 착륙했죠.
일본 특유의 정돈된 공항 풍경과 함께 본격적인 낚시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공항에서 렌터카를 인수받아 남쪽으로 달린 지 약 2시간 반, 드디어 도착한 와카야마현 히다카군의 미오 해안. 도심과 멀리 떨어진 이곳은, 태평양의 드넓은 수평선을 마주하며 낚시를 즐길 수 있는 한적한 갯바위 포인트였습니다.
약간의 따듯한 남서풍이 불었지만 바다의 짠내와 철썩이는 파도 소리에 마음이 먼저 들떴습니다.
지형은 완만한 바위 지대로 도보 접근이 가능하고, 수심도 깊어서 꽤 괜찮은 포인트였어요.
낚싯대를 드리운 그 순간부터 모든 피로가 사라지고, 오로지 파도와 바늘 끝의 떨림에 집중하게 되더군요.
비록 대어급 손맛은 만나지 못했지만, 소소한 어종들을 낚으며 일본의 태평양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
김포 공항 국제선에서 간사이 공항까지!
김포 국제선에서 오사카 가는 비행기가 있어서 가까울 것으로 생각하고 표를 예약했는데 인천 국제공항 보다 훨씬 복잡하고 대기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매우 많은 사람들이 이 노선으로 일본을 가고 있어서 쉬울 것 같았는데 오히려 피곤한 일정이 되고 말았답니다.
✈️ 이번 낚시 여행은 김포공항 국제선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른 아침, 체크인을 마치고 탑승 게이트를 지나 비행기에 오르자 설렘이 가득 밀려왔습니다. 비행기가 활주로를 박차고 이륙하자마자 창밖으로는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 하구가 시야에 들어왔고, 곧 기수는 동쪽을 향해 천천히 꺾였습니다.
동해를 향해 고도를 높이던 항로 위로는 강원도 해안선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고, 맑은 날씨 덕분에 멀리 주문진 항도 선명히 내려다보였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바다로 향하는 여정의 시작이 확실히 실감났죠.
주문진과 강릉 아산병원 상공!
동해를 갈때 오대산을 넘으면 주문진이 나오는 데 오랜만에 그 길이 보여서 넘 반가웠어요. 좀 더 바닷쪽으로 나가니 강릉의 북쪽에 있는 아산병원도 보이고 신나는 여정이었습니다.
잠시 후, 비행기는 일본 열도를 가로지르듯 서서히 접근을 시작했습니다. 요나고, 오카야마, 그리고 토쿠시마 상공을 순서대로 지나면서 지형과 도시의 윤곽이 하나둘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어 고베공항의 활주로가 푸른 바다 위에 길게 뻗은 모습으로 나타났고, 곧 마침내 오늘의 입국지인 간사이 국제공항이 시야에 포착되었죠.
요나고~오카야마~토쿠시마!
일본 영토인 마쓰에시로 들어서서 오카야마의 내륙 산들을 통과하면 커다란 토쿠시마가 나타나고 태평양의 바다사 시작됩니다. 이어서 다시 고베시로 기수를 틀다가 오사카시를 지나 바다 한 가운데에 있는 간사이 공항에 내리게 되죠. 모든 여정이 날이 맑아서 사진도 찍고 네셔널 지오그라피를 보는 듯 재미 있었네요!
푸른 바다 위에 섬처럼 떠 있는 간사이 공항은 언제 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물 위에 세워진 거대한 바닷길의 관문 같았고, 그 모습 그대로 낚시를 향한 여정의 문을 활짝 열어주는 듯했어요.
고베 공항 및 오사카 상공!
드디어 고베 공항이 보이고 오사카의 서쪽을 돌더니 바다 한가운데에 떠있는 간사이 공항이 보이네요. 짧은 여정이었지만 지나갔던 풍경이 파노라마 처럼 스쳐 지나가 피곤한 줄도 몰랐습니다.
간사이 공항 및 트램!
간사이 공항은 길쭉하게 생겨서 끝이 보이지 않아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네요. 비행기에서 내리면 수속을 하기 위해서 순환 전차인 트램을 타고 입국장으로 이동합니다. 오사카 여행의 시작!
그렇게 약 1시간 40분의 비행 끝에 드디어 일본 간사이 땅을 밟았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와카야마로 향해 태평양 갯바위 낚시가 시작됩니다! 🎣🌊
🚗 간사이공항 도착 후, 렌터카를 인수받아 E42번 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향했습니다. 목적지는 와카야마현 히다카군에 위치한 미오 해안의 갯바위 포인트!
고속도로를 따라 2시간가량 달리는 동안 창밖으로는 점점 바다가 가까워졌고, 태평양의 짠 공기가 차창 너머로 스며들기 시작했죠. 🎐
🎣 드디어 도착한 미오 해안. 조용하고 한적한 어촌 분위기의 바닷가는 낚시꾼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무대였습니다. 원만하게 펼쳐진 갯바위 지형은 도보 접근이 쉬워, 장비를 꺼내 들고 바로 낚시에 돌입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이 쉬웠던 지형이 나중에 반전을 가져옵니다!
이곳은 태평양과 맞닿은 바다답게 수심도 깊고 조류도 적당히 흐르며, 큰 대물이 나올 법한 지형이었기에 자연스레 기대감이 높아졌죠. 🌊
벵에돔 낚시 시작!
바람도 잔잔하고 파도도 높지 않아서 낚시 하기에 최적의 조건이었답니다. 물밑에 여밭도 잘 발달되어 있고 해조류도 많아서 대형 물고기들의 은신처가 되기에 좋을 것 같았죠. 조류 소통도 좋아서 찌가 잘 흘러갔고 고기가 안 나온다면 오히려 이상할 것 같은 상황이었네요.
🐟이날의 물때는 10물, 간조는 14시 30분이었어요. 내가 도착한 시간은 15시로 초들물이 막 시작되는 시점이라 여유를 가지고 바닷 속을 탐색하였죠. 🎣바람은 잠잠한 편으로 3~5m 정도이었고 햇빛이 약해서 분위기도 좋았답니다.
수온이 관건이라 먼저 바닷물에 손을 담그어 체크를 하니 온기가 느껴져서 최소 16℃는 넘을 것으로 판단되어 벵에는 반드시 있을 것으로 생각됐어요. 🌤️
🌲채비는 0.8호 합사 원줄에 1.5~1.75 목줄, 3~4호 벵에돔 바늘을 사용하였고, 제로 구멍찌를 활용했습니다. 조류 흐름이 원만하여서 이에 맞춰 채비를 조정하며 낚시를 진행했어요.
🍃드디어 첫 캐스팅! 태평양의 거대한 바다라 매우 큰 대물들이 득시글 거리지 않을까?
부푼 마음으로 열심히 집중했는데 두시간이 지나도록 아무 소식이 없네요~~
수심도 바꾸고 줄도 교체하면서 열심히 낚시를 했는데~~🎣
해창 시간이 되자 무엇인가 입질이 있었고 미약하게 끌고 들어 가길래 챔질을 했더니 아~~힘없이 끌려오는 물고기 '카사고'!
두시간 만에 올린 것이 카사고라니 너무도 허탈감이 몰려 왔습니다.
작은 카사고!
손 바닦만한 크기의 카사고가 올라오니 기운도 빠지고 이게 태평양인가? 하는 의구심도 들었으나, 그래도 뭐라도 물어 준것에 대해 감사하며 다시 집중을 하였죠.
카사고가 나온 것을 보니 수심을 낮출 필요가 있어서 수면과 가깝게 채비를 바꾸고 다시 캐스팅! 😅
잠시후 찌를 살짝 끌고 가다가 쑥~~ 가져가는 전형적인 벵에돔의 입질이 왔네요.
왔구나~~하고 잽싸게 챔질을 했는데 이번에도 약간 힘을 쓰더니 다시 쉽게 떠오릅니다. 기준치 벵에돔!
긴꼬리 벵에돔!
두 시간을 노력해서 잡아낸 것이 겨우 3짜가 될 듯한 벵에돔이라니 너무도 기가 막히고 맥이 풀렸습니다. 그래도 긴꼬리라 힘은 좋았는데 크기가 만족 스럽지 못해서 허탈감이 몰려왔네요.
해는 벌써 저물어 가는 시간이 되었고, 바람은 점점 강해지고~~
‘그래, 그래도 태평양에서 낚싯대를 던졌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거지’라고 스스로를 위로해보지만…
솔직히, 조용히 말하자면...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
더이상의 미련을 접고 첫날의 낚시를 접었습니다.
낚시란 원래 그렇잖아요. 대물을 기대하지만 늘 만나는 건 소소한 손님들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바다와 마주한 이 시간, 파도와 함께한 한나절은 무엇보다 값진 기억이었습니다.
✅ 북서풍에 강한 포인트 – 미오 갯바위는 북쪽이 산으로 막혀서 북서풍에 비교적 강해요. 여름철 남동풍이 불때는 매우 위험한 포인트입니다. 💨🪨
✅ 도보 진입 가능 포인트 – 차를 공터에 주차 후 5분이면 포인트에 도착할 수 있어요. 다만, 들물 때는 퇴로 일부가 바닷물에 잠기는 구간이 있으므로 꼭 물때를 확인하고 진입해야 합니다. 예상치 못한 들물에 허벅지까지 빠지는 위험한 상황을 겪었으니, 현지인과 함께 동행할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
✅ 조류 방향 확인 필수 – 들물 시에는 왼쪽 외해에서 오른쪽 갯바위 쪽으로 조류가 흐릅니다. 이때 10시 방향부터 흘리면 1시 방향에서 입질이 잘 들어와요. 🎯🎣
✅ 입질 타이밍은 15:00 ~ 17:00 – 18시가 넘어가자 오히려 바다가 잠잠해지고 아무런 입질도 없었어요. 중들물 수온이 높은 시간대를 집중 공략하세요. 🌅🔥
📌 TIP: 미오 갯바위 포인트는 수중에 여밭이 발달되어 있고 수심이 깊은 지형으로 여름에는 5짜가 넘는 황줄깜정이나 쥐돔 같은 어종도 입질을 잘한다고 합니다. 💡🌊
👉 다음엔 꼭 대물을 낚아 올리겠다는 다짐과 함께, 와카야마 낚시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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